예전에 한창 파티션과 볼륨의 개념에 대해 헷갈린적이 있었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정리해보려고 한다.
디스크와 파티션 그리고 볼륨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디스크, 파티션, 볼륨이라는 용어를 참 자주 접하게 된다. 그런데 항상 애매하게 헷갈리는것이 또 이런 용어인 것이다.
정확하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 한번 정리해보고자 한다.
1. 디스크
디스크는 물리적인 개념이라 할 수 있다. HDD 하나, SDD 하나, USB 하나 뭐 이런식으로.
실제로 윈도우 운영체제에서 diskpart를 실행한다음 list disk 명령을 실행하면 다음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필자의 노트북에는 1TB SSD 하나가 창착, 16GB USB 하나가 마운트 되어있다.
따라서 2개의 디스크를 확인할 수 있다.
2. 파티션
파티션은 논리적인 개념으로 디스크안에 칸막이를 두어 공간을 나누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초등학생 시절 옆자리 친구와 붙은 책상을 쓴 기억이 있는가? 필자가 초등학교 다닐 때는 1인용 책상이 없었다.(2학년때까지) 그래서 괜히 옆자리 친구와 책상에 선을 긋고 여기까지 내자리니까 절대 침범하지 말라는 둥 넘어오면 내꺼라는 둥 자주 티격거렸던 기억이 있다.
회사에서도 비슷하다 사무실이라는 공간 안에 파티션을 사용해 각 개인의 자리와 영역을 구분 해 놓는다. 파티션이라는 것은 바로 이런 개념이다.
물리적인 디스크의 전체 공간 안에 특정 공간을 나누어 놓는 것. 윈도우에서 제공하는 도구들을 사용해 다음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우선 diskpart부터 확인 해 보자.

먼저 위에 디스크를 확인했을 때처럼 list partition 명령을 실행하면 디스크를 선택하지 않았다는 문장을 확인할 수 있다.

select disk 0 으로 0 번째 디스크를 선택한 다음 list partition 명령을 수행하면 다위 사진과 같은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하나의 물리적 디스크 안에 5개의 파티션이 생성되어 있는 것이다.

diskmgmt.msc 를 활용하면 GUI를 통해 좀더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디스크 0에 여러 개의 파티션이 존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3. 볼륨
디스크도 아닌 파티션도 아닌 매우 유동적이고 논리적인 하나의 단위다.
위의 diskmgmt.msc GUI 화면을 다시 한번 보자.
분명히 '볼륨' 이라는 탭이 보일 것이다. 그럼 diskpart를 통해 확인해보자.

어떤가? USB 장치는 하나의 디스크이지만, 하나의 볼륨인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디스크 0에는 0~3까지 총 4개의 볼륨이 존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각 볼륨의 type이 Patition 인 것을 볼 수있다.
즉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겠다. 어떤 디스크에서 파일시스템으로 이루어진 논리적인 개체가 생기면 이는 볼륨이라는 어떤 추상적인 녀석이 된다. 그래서 디스크 전체가 볼륨이 될 수도 있는 것이고, 디스크를 논리적으로 구분한 파티션이라는 각각의 녀석들도 볼륨이라고 표현되는 것이다.
즉 SSD의 경우 각각의 파티션에 NTFS 또는 FAT32라는 파일 시스템이 설정되었다. 또 USB 장치에는 디스크 용량 전체를 FAT32라는 파일 시스템으로 사용중인 것으로 볼 수 있다.
파티션과 연계해서 한번 생각해보자.

자 디스크 0에서 파티션 3을 선택했다. 이는 운영체제가 설치된 C 드라이브다. 이 때 볼륨 정보를 확인해보면 C라는 문자열이 할당된 볼륨 0이 선택된 것을 볼 수 있다.
그럼 왜 파티션 이라는게 있는데 이런 볼륨이라는 추상적인 단위를 머리아프게 또 만들어 사용하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 수가 있다. 아마 필자와 같은 프로 궁금러들일 것이다.
그럼 레이드와 같은 환경을 한번 생각해보자. 경우가 너무 많으니까 간단하게 레이드 0만 생각해보자. 레이드 0은 용량이 같은 물리장치 2개를 하나로 묶어 논리적으로 하나처럼 사용하는 기술이다. 실제 저장장치는 2개이지만 볼륨은 하나 인 것이다. 이외에도 애플에서 사용 중인 APFS 에서도 이 볼륨이라는 개념을 사용해 하나의 물리 저장장치를 동적으로 나누어 사용한다고 하는데.. 한번 내 m2 맥북 에어를 분석 해봐야겠다.
아무튼 이런 특수한 경우가 있을것이다. 레이드 같은 경우에도 음.. 사실 실제로 해 본적이 없기때문에 가상환경에서 한번 테스트를 해보고 팩트 체크를 해보아야겠다.
그리고 요즘은 리눅스도 설치할 때 스토리지를 LVM으로 포맷할 건지 물어보는 항목이 있다. 여기서 LVM은 Logical Volume Management란 뜻으로, 파티션이 아닌 볼륨 단위로 다루면서 좀더 저장 장치의 확대 축소를 자유롭게 다룰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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